10월 경상수지 흑자 87.2억달러…56개월째 흑자

정원우 기자

입력 2016-12-01 08:07   수정 2016-12-01 09:18



경상수지가 두달 연속 흑자폭을 늘리며 최장기간 56개월째 흑자를 이어갔습니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16년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 흑자는 87억2,000만달러로 집계됐습니다.

흑자규모는 전달(80억7,000만달러)보다 확대됐고 2013년 3월 이후 56개월째 흑자 행진도 이어갔습니다. 10월까지 누적 흑자규모는 819억2,0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상품수지 흑자는 98억3,000만달러로 전달 106억6,000만달러보다 축소됐습니다.

수출은 433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3% 줄어들며 28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박종열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은 "기조적 요인인 해외수요 부진에다 파업에 의한 자동차생산 차질과 갤럭시노트7 단종, 영업일수 축소 등 일시적 요인까지 겹치면서 수출 부진이 지속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입은 335억1,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5% 줄며 석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습니다. 원유 도입 단가 하락과 항공기 등 고가제품 수입 감소, 나프타 등 석유제품 국내생산 비중 확대 등이 영향을 줬습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개선 등으로 적자 규모를 전달 25억8,000만달러에서 10월 15억9,000만달러로 줄였습니다.

급료·임금과 배당, 이자 등 투자소득을 포함한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는 전달 7억8,000만달러에서 10월 8억6,000만달러로 확대됐습니다. 이전소득수지는 3억8,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습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자산-부채)은 70억4,000만달러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전달 19억3,000만달러에서 10월 32억5,000만달러로 감소폭을 키웠습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전달(70억5,000만달러)보다 줄어든 66억1,000만달러 증가를 나타냈습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보험사 등의 해외 중장기 채권 매입의 영향으로 지난해 2월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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