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환 자해 소식에 靑 당혹-침통 "무슨말 할 수 있겠나"

입력 2016-12-01 09:44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사건으로 수사를 받던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30일 자해시도를 한 데 대해 청와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탄핵 위기에 몰린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 거취 문제를 일임한 가운데 친박(친박근혜)계 전직 의원인 현기환 전 수석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엘시티 비리사건과 관련해 야당에서 "또 다른 최순실 게이트"라는 주장이 나오자 박 대통령이 지난 16일 `철저 수사해 지위고하 막론하고 엄단하라`고 지시를 내렸던 것도 청와대 분위기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과 무관한 사안이라는 점을 밝히기 위해 나온 철저 수사 지시가 공교롭게도 현 전 수석의 자해 사건으로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청와대는 침통한 분위기다.

여기에 더해 최순실 사태와 관련,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과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이 구속기소됐고, 김기춘 전 비서실장,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도 피의자 신분이 되는 등 전 청와대 참모들이 줄줄이 수사 대상이 되는 것도 청와대의 분위기를 더 무겁게 하고 있다.

다만 청와대는 공식 반응은 물론 비공식적으로도 현 전 수석 사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한 관계자는 "우리가 뭐라고 얘기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현기환 전 수석은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사건에 깊숙이 개입하고 시행사 실소유주 이영복 회장에게서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12시간가량 검찰 조사를 받은 지 불과 3시간 후에 1차 자해시도를 했다.

이이 검찰이 자신의 구속영장을 청구하기 1시간 전쯤 2차 자해를 해 인대가 손상되는 상처를 입었고, 이 때문에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다.

현 전 수석의 한 지인은 "현 전 수석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하면서 만감이 교차했을 것"이라면서 "12시간가량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나온 현 전 수석의 얼굴에 낙담한 표정이 역력했다"고 전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