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 시대의 종식을 알리는 분기점이 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가 이번달 13일에 열립니다.
이미 기정사실화 된 올해 기준 금리 인상과 함께 내년도 추가 인상에 대해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지만, 국내 금리는 아직 뚜렷한 방향 조차 못 잡고 있습니다.
한창율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각으로 12월 13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FOMC에서 기준금리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지난해 12월 0.25%포인트 인상 이후 일년만에 다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습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최근 상·하원 청문회 출석 전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향후 발표될 경제지표가 목표치에 꾸준히 다가간다면, 기준금리 인상이 비교적 이른 시일 내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해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여기다 트럼트 당선인이 국채 발행을 늘려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금리 상승이 이어졌습니다.
이미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미 연준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100%고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해외 IB들 역시 미국은 12월 기준금리 인상 이후 내년에도 많게는 네차례 가량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국제금융센터 김윤경 북미팀장
"연준에서도 2회정도 내년에 예상하고 있는데 아마 12월 경제전망 발표하는데 큰 변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인플레이션을 용인한다고 했기 때문에 금리인상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국내의 상황은 조금 복잡합니다.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외국인 자본 이탈을 막기 위해 한국도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입장과, 경기 상황을 감안해 현 상태를 유지하거나 오히려 금리인하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추가 금리 인상까지 대두되고 있는 미국 상황과 달리 대내외 어려운 환경속에서 국내의 금리는 방향성 조차 잡치 못한채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한국경제TV 한창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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