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이 “SM3의 하락은 르노삼성차가 다른 모델에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신차 SM6와 QM6 판매에 영업조직이 역량을 모아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는 얘기다. 박 사장은 1일 서울 서교동에서 열린 ‘SM3와 함께하는 카바레’ 행사에서 “SM3는 오랜 시간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는 스테디셀러”라며 이같이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이날 SM3 고객과 사내외 전문가 등 100여명을 초청해 행사를 열었다. SM3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준중형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취지다.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권봄이 카레이서, 김재업 르노삼성자동차 PD, 구상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권 씨는 SM3와 국내 준중형차를 비교해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SM3는 최근 케이블 방송에서 방영된 ‘삼시세끼’ 출연자 유해진씨를 닮았다“고 설명했다. "꼼꼼히 누군가를 챙기는 수수한 남자처럼 기능성이 뛰어나다"는 게 이유다. SM3 총괄 담당인 김 PD는 “SM3는 실연비가 공인연비보다 더 좋게 나오는 차량”이라며 말을 이었다. 그는 “개발 초기부터 연구소에서 SM3의 기술적 문제를 챙겨왔다”며 “무단변속기 등 당시 생소했던 기술을 적용하는 등 연비효율을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디자인에 대한 평가도 나왔다. 구 교수는 “유럽 감성이 짙은 디자인으로 변화해 왔다”며 “역동성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소비자 패널로 참가한 허경림 고객은 "국산차와 다르게 세련되고 유니크한 느낌 때문에 보자마자 사게 됐다"며 "실내 디자인도 심플해서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SM6, QM6가 받은 사랑에 만족하지 않고 내년에는 SM3를 통해 또 다른 변화를 보여주겠다"며 "연비, 실효성, 주행성 등 SM3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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