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대규모 정전이 일어나 시민들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정전시 코엑스 측의 안내방송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시민들의 불안감을 키웠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코엑스 정전은 2일 오후 1시 50분께 센트럴동, 도심공항터미널 등에서 일어났다. 강남 도심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사태는 10분 만에 순차적으로 해소됐다.
이로 인해 승강기 안에 일부 인원이 갇히거나, 행사가 일부 중단되는 등 어둠 속 시민들의 혼란이 커졌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코엑스 내부 전기공사 중 작업자 실수로 단전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코엑스 측은 "정전이 된다고 하더라도 즉각 기본 조명이 (비상발전기 등을 통해) 들어오는 시스템으로, 지금은 완벽하게 복구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혹시 모를 고객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코엑스 전 직원이 피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코엑스 정전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한 시민은 YTN 인터뷰를 통해 "정전됐을 때 놀라서 다들 소리 지르고 했는데 조금 지나니까 차분해졌다"며 "안내방송은 전혀 없었고, 불이 켜진 상황에도 이에 대한 상황에 대한 얘기가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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