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자회사로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를 운영하는 포도트리가 글로벌 투자회사 앵커에퀴티파트너스로부터 1,2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포도트리가 제3자 배정 유상 증자 방식으로 발행한 보통주를 앵커에퀴티파트너스가 인수하는 형태로,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GIC가 앵커에퀴티파트너스의 컨소시엄 구성원으로 함께 참여했습니다.
카카오에 따르면 포도트리의 기업 가치는 5천억 원대로 평가받고 있으며, 카카오페이지는 누적 가입자 수 950만 명, 일 매출 3억 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포도트리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적극적으로 지적재산권(IP)를 확보하고, 사업 영역을 기존 만화, 소설, 웹툰에서 동영상과 광고사업까지 확장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내년 1분기 안에 프리미엄 스폰서십 광고 상품 `캐시프렌즈`를 다음웹툰과 카카오페이지에 적용하는 한편, 독창적인 VOD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하고 카카오TV와 연동할 예정입니다.
또,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재팬`의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픽코마`와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를 통해 일본과 북미 시장 공략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최근 텐센트의 만화 서비스 텐센트동만에서 유료 만화 매출 1위에 오른 웹툰 `왕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등의 성과를 발판으로 중국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입니다.
이진수 포도트리 대표(카카오 콘텐츠사업부문 총괄 부사장 겸임)는 "이번 투자는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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