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우 청와대 의무실장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태반주사, 감초주사, 백옥주사 등을 처방한 것을 시인한 가운데 박 대통령의 혈액 외부 반출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5일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와대 기관보고에 출석한 이선우 실장은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3년 박근혜 대통령 혈액이 외부로 반출된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 혈액은 2급 기밀이 맞냐"고 묻자 "국가기밀이다. (외부 반출에 대해) 정식 절차를 거쳐 해야 된다"고 답했다.
이어 "이렇게 나가면 안되는 것 아니냐"는 도 의원의 질문에 "안된다"고 답한 이선우 실장은 반출 경위에 대해 "제가 확인한 바가 아니라서…"라고 말끝을 흐렸다.
이날 이선우 실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태반주사를 비롯해 감초주사, 백옥주사를 맞았다고 시인한 뒤 "대통령의 건강에 관련된 사항이라 정확히 말씀드릴 수 없으나 미용 목적 사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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