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채권보다는 주식, 이중에서도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유망하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인프라 투자와 재정정책으로 미국 기업의 실적 호전과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건데요.
내년도 해외주식 투자 전략, 김보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은 내년도 투자전략에서 적극적으로 주식의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 이후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미국 주식에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데이비드 웡 AB자산운용 선임매니저
“글로벌 특히 미국 주식시장에 대해서 여러 긍정적인 사인이 있습니다.43초 1분46초 개인들과 기업들, 미국의 기업들이 세금이 다 낮아질 것이고…"
그동안 미국은 장기간 지속해온 이른바 고압경제, 저금리 정책으로 고용 시장을 회복시키고,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렸습니다.
AB자산운용과 슈로더자산운용은 미국이 추가적인 재정 정책까지 집행에 나서 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법인세를 인하해 기업 실적이 늘고, 세금 부담으로 해외에 묶여있는 현금의 송금 수요를 끌어올려 민간 차원의 대규모 양적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같은 정책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은 정보기술, 헬스케어, 건설, 인프라, 은행입니다.
미국이 내년에 완만한 금리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채권 자산은 당분간 높은 수익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브라질과 같은 신흥국 채권, 하이일드 등 비우량 채권을 통한 자산배분 전략은 고려할만 하다고 조언합니다.
채권금리의 추가 인하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원자재 시장은 석유수출국기구 오펙이 8년 만에 감산에 합의했고, 지난 2~3년 동안 석유 회사들의 투자 위축을 감안해 상승세를 기대해도 좋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키이스 웨이드 슈로더자산운용 수석이코노미스트
"OPEC(석유수출국기구)측에서 감산 결정을 한 것 자체가 꽤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러시아 같은 경우도 자체적으로 약 30만 배럴 가량을 감산하겠다고 합의한 것 자체도 상당히 예상치 못했던 결과였습니다."
이탈리아 렌치 총리 사퇴를 시작으로 한 유럽 내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와 경기 후퇴 가능성은 내년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들 최대 변수로 꼽혔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