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식료품점과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아마존 고에서는 입구를 지나면서 스마트폰에 로그인된 아마존 계정을 스캔한 뒤 선반 위에서 원하는 것을 담아 그대로 나오면 된다.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계산대에 상품을 일일이 늘어놓고 계산하는 절차가 생략되는 것으로 혁신적인 유통 형태임은 분명해 보인다.
아마존은 공식 블로그에 "컴퓨터 시각화, 인식 센서의 융합, 그리고 딥 러닝 기술이 가게와 선반에 장착돼 있다"면서 "당신이 어떤 상품을 선택했다가 다시 가져다 놓을 경우, 아마존 계정의 장바구니에서는 이를 정확히 인식해 가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마존 측은 "4년전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줄을 서지 않고 계산대도 없는 쇼핑을 하는 방법이 없을까를 연구하기 시작했다"면서 "컴퓨터 시각화와 머신 러닝의 발전이 우리의 꿈을 실현해 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IT 전문매체 더 버지는 "아마존 고 이용객과 절도범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는지는 분명치 않다"면서 "그러나 추측건대, 이용자의 아마존 계정에 안면 인식 기술을 매칭시키는 방법이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이 매장을 당장은 아마존 직원들에게만 개방하는 베타 프로그램으로 운영하지만, 내년 초에는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월 스트리트 저널(WSJ)은 아마존이 `아마존 고`를 포함해 여러 형태의 식품매장을 2천개 이상 열 계획도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한편 아마존은 몇 주 안에 시애틀 교외에 두 군데의 드라이브스루(drive-through) 매장을 시범적으로 열 것이라고 소식통은 말했다.
미리 주문한 물건을 차에서 받아 가는 방식으로 매장에서는 쇼핑할 수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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