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사실상 이재용 청문회 "지원 대가 없었다·전경련 활동 안한다"

입력 2016-12-06 16:44   수정 2016-12-0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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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문회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질문이 집중됐는데요.

최순실 일가를 지원한 대가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편의가 있었는지 등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청문회는 사실상 이재용 청문회라고 해도 무색하지 않을 만큼 질문의 90%가 이 부회장에게 집중됐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삼성생명과 제일모직 합병에 대한 편의로 삼성이 최순실에 거액의 자금을 지원했는지 등에 대한 질문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합병 비율이 지나치게 이재용 부회장에 유리했다는 지적에 대해 이 부회장은 합법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합병 비율이라는 게 저희가 임의로 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정해져 있는 거라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재단 출연 강요 등이 있었는 지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저희는 단 한 번도 뭘 바라거나 반대급부 요구하면서 출연이나 지원 한 적 없고 이 건도 마찬가지입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정경유착의 고리로 이용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 부회장은 앞으로 전경련 활동을 하지 않겠다도 말했습니다.

[인터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전경련 자체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자격은 없고 저는 개인적으로 전경련 활동 안 하겠습니다"


이어`삼성이 전경련 해체에 앞장서겠느냐`는 집중 추궁에 전경련에 기부금을 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전경련 `탈퇴`를 시사한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최순실의 존재를 언제 알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거듭 사죄의 뜻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국민들의 여론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어떤 압력이든 강요든, 제가 철저히 좋은 회사의 모습을 만들도록 성심성의껏 노력하겠습니다"

이 부회장은 청문회 자리에서 책임질 일이 있으면 부회장 직을 걸고 책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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