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마셔도, 이른 시간에 마셔도 어색하지 않은 카페에서 만나는 맥주

입력 2016-12-07 09:23  

서점에서 맥주를 마시는 `북맥`, 카페에서 맥주를 마시는 `카맥` 등 맥주에 대한 접근이 다채로워지면서 이제 맥주는 술이라는 인식보다는 하나의 문화 형태로 자리잡고 있다.

카페는 혼자 맥주를 마시기에도, 이른 시간 맥주를 마시기에도 어색하지 않은 공간으로 비교적 시끄럽지 않은 공간에서 맥주를 가볍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생맥주의 맛은 매장의 관리가 맛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하는데 카페들의 경우 일반 술집들보다 관리 수준이 높아 카페에서 판매하는 생맥주의 맛이 생맥주 전문점보다 오히려 좋은 경우가 많아 맥주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여러 카페에서는 맥주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커피와 맥주를 함께 판매하는 `하이브리드 카페` 문화를 전하고 있다.

폐공장을 리모델링 한 인테리어로 SNS 사이에서 크게 화제가 된 카페 `앤트러사이트` 에서는 커피, 케익, 베이커리 외에 드래프트 생맥주를 판매하며 독특한 인테리어와 함께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카페 폴바셋에서는 작년부터 삿포로 생맥주를 판매하고 있다.

크리미한 거품에 보리 본연의 풍부한 맛과 향을 최대한 즐길 수 있는 삿포로맥주는 맥주 마니아들에게 화제가 되며 `하이브리드 카페` 문화에 일조했다.

최근에는 카페베네 천호점과 노원교보점에서도 삿포로 생맥주를 만나 볼 수 있게 되었다.

생맥주에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미니브레즐 30g도 함께 제공한다. 카페베네는 직영점인 두 개 매장에서 테스트 판매를 통해 향후 가맹점으로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조용히 나만의 시간을 즐기고 싶은 혼맥족이나 안주를 꼭 시켜야 하는 부담감 없이 맥주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카맥문화. 꼭 술집이 아닌 다양한 장소에서 맥주를 마시는 문화가 발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재미있는 장소에서 재미있는 컨텐츠로 맥주를 만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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