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전 의원이 박근혜 정부를 비판한 책 `오만과 무능 - 굿바이, 朴의 나라`를 펴냈다고 출판사 독서광이 7일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를 맡던 시절 대변인을 지낸 전 전 의원은 청년들을 위한 재테크 서적인 `흙수저 연금술`에 이어 한 달여 만에 출간한 이번 책에서 박 대통령을 오만과 무능의 아이콘으로 규정했다.
저자는 시종일관 박근혜 대통령을 구시대의 인물로 몰아붙인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자 젊었을 때 부모를 잃고 외롭게 살았다는 사실 때문에 국민이 박 대통령을 아린 마음으로 대했고, 박 대통령은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어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보여준 행태는 아이돌을 향한 청소년의 팬심과 비슷했다고 말한다. 박 대통령이 조리 있게 말하지 못해도, 진실을 밝히지 않아도 맹목적으로 지지했다고 비판한다.
그는 "박근혜 시대는 퇴행이자 박정희 시대의 복사판"이라며 소통이 불가능한 반민주적이고 권위적인 `박의 패러다임` 속에서 대한민국은 침몰하고 있었다고 강조한다.
전 전 의원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와 그의 아버지인 최태민 씨에 대한 생각도 털어놓는다.
저자는 박 대통령이 약 10년 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최태민 씨와 관련된 이야기만 나오면 이성을 잃었다고 회고하면서 "최태민 씨가 박 대통령이 갖고 있던 `강렬한 권력 욕망`이라는 과녁을 정확히 맞혔고, 두 사람은 세상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 관계가 됐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최태민 일가라는 유령 집단은 `박의 나라`에서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특권층으로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날뛰었다"고 지적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그들의 꼭두각시였다"고 결론짓는다.
그는 "무능한 사람은 부끄러움을 모르고, 오만한 정권은 썩을 대로 썩는다"면서 "오만과 무능으로 압축되는 박근혜 대통령 이후 박정희 패러다임, 영남 패권주의, 정경 유착은 종식될 것"이라고 단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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