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이 박근혜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책 ‘오만과 무능 - 굿바이, 朴의 나라’를 출간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를 맡던 시절 대변인을 지낸 전 전 의원은 이번 저서에서 박 대통령을 오만과 무능의 아이콘으로 규정했다.
전 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을 구시대의 인물로 몰아붙인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자 젊었을 때 부모를 잃고 외롭게 살았다는 사실 때문에 국민이 박 대통령을 동정어린 마음으로 대했고, 박 대통령은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어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보여준 행태는 아이돌을 향한 청소년의 팬심과 비슷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이 조리 있게 말하지 못해도, 진실을 밝히지 않아도 맹목적으로 지지한 것을 예로 들었다.
전 전 의원은 최순실 씨와 그의 아버지인 최태민 씨에 대한 생각도 털어놓았다.
전 전 의원은 박 대통령이 약 10년 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최태민 씨와 관련된 이야기만 나오면 이성을 잃었다고 회고하면서 “최태민 씨가 박 대통령이 갖고 있던 ‘강렬한 권력 욕망’이라는 과녁을 정확히 맞혔고, 두 사람은 세상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 관계가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태민 일가라는 유령 집단은 ‘박의 나라’에서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특권층으로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날뛰었다”고 지적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그들의 꼭두각시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 전 의원은 “무능한 사람은 부끄러움을 모르고, 오만한 정권은 썩을 대로 썩는다”면서 “오만과 무능으로 압축되는 박근혜 대통령 이후 박정희 패러다임, 영남 패권주의, 정경 유착은 종식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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