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아파트 매매시장, 불확실성 속 진정국면

신동호 기자

입력 2016-12-1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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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아파트 매매시장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동산114는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가능성·가계부채 증가·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기조 등이 내년 아파트값 상승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12일 밝혔습니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등으로 국내 경기가 위축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어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초만 하더라도 여신심사 선진화 방안 시행(수도권 2월, 기타 지역 5월)으로 보합수준에 머물렀으나, 수도권 아파트 분양 흥행이 재건축을 비롯한 재고아파트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며 매매가격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9월 들어 과거(2010년 3월) 전 고점을 회복하고, 강남3구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3.3㎡당 4천 만원을 돌파하는 등 활황세를 보였습니다.
부산은 올해 8.28%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큰의 상승폭을 보였고 강원은 제2영동고속도로, KTX 서원주역 개발 등 교통호재와 평창동계올림픽 호재에 힘입어 2.43% 상승했습니다.
반면 최근 몇 년간 가격이 상승한 대구와 경북은 급등한 가격에 대한 피로감에 물량 부담이 가중되며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매매가격 상승을 보였던 대구는 달서구, 달성군 등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2.63% 내렸고 이어 경산과 구미 등의 가격하락에 경북도 1.90% 하락했습니다.
내년 전세시장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매매시장에서 가격상승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전세 수요가 많아지겠지만 내년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이 1998년 이후 최대치인 36만9709가구에 달해 전세 매물 찾기가 어렵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국지적으로 이주를 앞두고 있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장 인근이나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 등은 일시적으로 수급불균형을 이루며 전셋값 상승도 예상된다고 부동산114는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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