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박철우 효과? 타이스와 59점 합작… 삼성화재 4위 복귀

입력 2016-12-13 07:24  

▲삼성화재는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 대한항공전 시즌 첫승을 거뒀다.(사진=삼성화재)

박철우가 돌아온 삼성화재가 한층 더 강해졌다.

10일 인천계약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배구 V리그에서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에 세트 스코어 3-2(25-23, 20-25, 25-21, 19-25, 15-11)로 승리하며 4위를 탈환했다.

삼성화재는 상대보다 더 많은 범실에도 불구하고 쌍포의 맹활약에 힘입어 승리했다. 삼성화재는 주포 타이스가 33득점 공격성공률 49.12%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최근 돌아온 박철우는 26득점 50%의 공격성공률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반면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가 20득점을 올렸으나 공격성공률 37.78%에 그치는 등, 공격수들의 부진으로 4연승에 실패했다.

1세트 중반 대한항공이 4점의 리드를 지켜나가고 있었다. 그러나 15-11에서 박철우의 후위공격과 가스파리니의 범실에 이어 타이스의 퀵오픈으로 연속 3득점에 성공하며 15-14로 바짝 추격에 나섰다. 이어 18-16에서 앞선 상황처럼 박철우의 공격 득점과 가스파리니의 범실로 삼성화재는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19-19에서 타이스의 역점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고 결국 1세터는 25-23으로 승리했다.

먼저 세트를 내준 대한항공은 2세트 19-17로 리드를 지킨 상황에서 상대서브 범실과 신영수의 블로킹 득점으로 21-17로 달아났다. 이후 큰 위기 없이 세트를 마무리 하며 25-20으로 승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화재는 3세트 초반 역전에 성공한 뒤, 강하게 밀어붙이며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세트후반 최귀엽의 공격과 류윤식의 서브에이스로 20-16을 만들며 20점 고지에 먼저 올라선 삼성은 3세트는 25-21로 한발 앞서나갔다.

삼성화재는 기세를 몰아 4세트 초반 4-0까지 앞서나갔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가 살아나면서 추격에 나섰고 10점 고지에 올라서기 전에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계속 추격을 하던 대한항공은 11-11에서 곽승석이 박철우의 공격을 차단하면서 12-11로 역전을 만들었다. 이후 박빙으로 전개되던 경기는 세트후반 갑자기 기울게 됐다.

18-18에서 가스파리니의 공격득점과 상대범실에 이은 진성태의 블로킹으로 21-18로 달아났다. 계속된 상황에서도 상대의 범실이 이어지면서 4세트를 대한항공이 25-19로 따내며 승부는 파이널 세트에 돌입하게 됐다.

엎치락뒤치락 하던 5세트에서도 결국 삼성화재가 웃었다. 7-6으로 쫓기던 삼성화재는 작전타임 이후 곽승석의 서브 범실과 박철우의 오픈 득점으로 9-6으로 달아났다. 또한 9-7에서 타이스의 연속 득점으로 11-7로 달아났고, 분위기를 내주지 않으며 15-11로 승리.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하며 대한항공전 시즌 첫 승(1승2패)을 거뒀다.

이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과 KGC인삼공사와 경기는 흥국생명이 3-0(25-18, 25-13, 26-24)으로 완승. IBK기업은행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3연승 행진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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