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시대…인공지능 상품 인기몰이

<앵커>

새로운 투자 수단으로서 인공지능 투자가 각광을 받고 있는데요.

국내 금융투자업계도 새로운 트렌드에 부합하는 각종 인공지능 상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최경식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알파고 열풍 이후 새로운 투자 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인공지능 투자.

인간의 주관이 배제된 채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확한 시장 분석을 지향하는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과 자산운용사들은 각종 인공지능 랩과 펀드 상품들을 출시하며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대증권 able 로보랩과 한국투자 로보랩 등 주요 인공지능 투자 상품들은 저렴한 수수료와 더불어 상품 출시 이후부터 최근까지 4%에서 10% 이상에 달하는 양호한 평균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하나금융투자에서 출시한 '하나 인공지능 1등주랩'도 투자자들의 관심 상품 중 하나입니다.

지난 6월에 출시된 하나 인공지능 1등주랩은 하나금융투자의 리서치센터 종목 자문을 기반으로, 전략랩운용실이 다년간 축적된 해외주식 운용 노하우를 결합해 만든 상품입니다.

4차 산업, 즉 인공지능 산업 시대를 맞아 해당 산업의 1등주에 집중 투자하는 구조로 설계됐습니다.

<인터뷰> 정윤식 하나금융투자 고객자산운용본부장

"4차 산업, 인공지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상품이다. 이 상품은 해외 상장된 주식에 투자하며, 1등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1등주에 투자하는 것은 당연히 대형주에 투자하는 것이다. 이런 신산업(인공지능 산업)은 빨리, 그리고 충분히 투자할 수 있는 기업이 독식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가 큰 주식, 1등주에 집중하는 것이다."

하나 인공지능 1등주랩은 글로벌 대형주에만 투자해 수익률이 낮을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며, 출시 이후 5개월 만에 8%에 달하는 수익률을 올렸습니다.

<인터뷰>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이 상품은 무조껀 장기 상품이라고 볼 수 있다. 인공지능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회사들이 구글, 페이스북, 텐센트, 바이두 등 주로 G2의 기업들인데. 현재 20-30%의 이익 증가율이 나오고 있고 향후 5년, 10년 뒤에는 4차 산업에서 본격적인 고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주식 시장의 우량주기 때문에 부침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부침을 너무 영향받지 말고 장기 투자한다면 이 기업들의 이익 증가율과 함께 장기적인 성장성도 향유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제 막 초기 단계에 들어섰지만, 인공지능 산업의 무한한 미래 성장성을 감안한 중장기적인 투자가 유효하다는 지적입니다.

한국경제TV 최경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