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스마트폰과 폴더폰에 저장된 녹음파일이 복구, 분석 작업에 들어간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할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정 전 비서관의 스마트폰 1대와 폴더폰 1대에 담긴 녹음파일 236개, 총 35시간 분량을 복구하고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녹음 파일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정 전 비서관의 3자 대화 내용과 정 전 비서관이 최 씨와 직접 통화한 내용 등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정 전 비서관이 대화 녹음을 한 뒤 다시 들으며 업무를 처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 특검은 12일 기자들과 만나 “(녹음 파일 건을) 계속 보고 있다”며 “상황에 따라 공개할 부분은 하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 전 비서관의 녹음 파일이 복구된 가운데 안종번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수첩에서 박 대통령이 위증을 지시한 정황까지 포착돼 향후 특검팀의 수사 진행 방향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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