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데뷔 10주년 빅뱅 “멤버들과의 관계가 탄탄하다는 점이 장수 비결”

입력 2016-12-14 07:18  



빅뱅이 완전체로 컴백했다.

빅뱅은 13일 0시 8년 만의 정규 3집 ‘MADE THE FULL ALBUM’을 국내외 여러 음악 사이트를 통해 공식 공개했다.

빅뱅은 13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컴백 기념 인터뷰에서 새 앨범 이야기와 다양한 에피소드, 그리고 군 입대에 대해 허심탄회 하게 털어놓았다.

이번 활동은 빅뱅의 역사에 있어 큰 의미를 가진다. 지난 2008년 이후 8년 만의 정규 앨범이자, 멤버들의 군 입대 스타트를 끊게 될 맏형 탑의 입대 전 마지막 완전체 활동이기 때문이다.

“멤버 전원이 다시 뭉치는 시간이 오래 가지 않도록 상의를 하고 있다. 저희끼리는 최대한 다섯 명 뭉치는 시간을 단축시키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다만 재계약을 하고 나서는 우리도 팬들에게 계속해서 5명이 없는 모습을 보이는 걸 줄이려고 빨리 가려고 한다.”

이번 ‘MADE’는 새로운 타이틀곡을 포함, 앞서 큰 사랑을 받았던 `M`, `A`, `D`, `E` 4개의 싱글 앨범을 집대성한 완결판이 된다.

“데뷔 10주년을 맞이했다. 멤버들과의 관계가 탄탄하다는 점이 장수 비결이다. 너무 오랜만에 ‘MADE’ 앨범으로 찾았다. 작년부터 하려고 하다 못했는데, 좋은 음악으로 잘 메이드 된 거 같다. 힘들게 만든 앨범이라서 애착이 간다. 8년 만의 정규앨범이다. 많은 싱글과 미니앨범 냈지만, 빅뱅 10주년을 맞이해 뜻 깊은 앨범일 거 같다. 우리를 사랑해주신 팬 분들에게도 기념적인 앨범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번 ‘MADE THE FULL ALBUM’에는 더블 타이틀곡 ‘에라 모르겠다’, ‘라스트 댄스(LAST DANCE)’ 및 ‘걸프렌드(GIRLFRIEND)’ 등 신곡 3곡과 지난해 ‘메이드’ 싱글 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였던 8곡 등 총 11곡이 담겼다.

타이틀곡 ‘에라 모르겠다’는 지드래곤과 탑의 개성 있는 래핑과 태양 대성 승리의 호소력 짙은 보컬이 조화를 이룬 그루브한 힙합곡이다. 다른 타이틀곡 ‘라스트 댄스’는 빅뱅 표 R&B 슬로우 곡으로, 빅뱅 멤버들의 진심이 묻어나는 감성 곡이다. 각각 다른 매력을 가진 두 곡을 통해 빅뱅 절정의 매력을 보여주겠단 각오다.

“‘라스트 댄스’는 빅뱅 스타일이라고 보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10년을 마무리 짓는 앨범이라는 생각에, 그간의 소회를 차분히 풀어나가듯이 쓴 곡이다. 지금 상황에서 저희가 하고 싶은 말이기도 하니 빨리 잘 써진 곡이기도 하다. 다같이 녹음하면서 그간의 빅뱅을 돌아볼 수 있었고, 더욱 굳건하게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번 앨범에서 제일 애착이 가는 곡이다.”

이번 활동을 통해 빅뱅은 국내 최정상 그룹의 명성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건이다.

국내 성적은 압도적이다. 타이틀곡 ‘에라 모르겠다’는 멜론, 엠넷, 벅스, 올레, 소리바다, 지니, 네이버뮤직 등 7개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에 이어 일간차트서 올킬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다른 타이틀곡 ‘라스트 댄스’ 그리고 ‘걸프렌드’는 5개 음원 사이트 일간차트서 나란히 2, 3위를 차지하는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다. 특히 음원 공개 직후 이번 3곡의 신곡 외에도 지난해 발표한 ‘MADE SERIES’의 8곡들이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의 차트 100위 안에 재진입, ‘MDAE THE FULL ALBUM’내 11곡의 모든 수록곡이 차트에 진입하는 진풍경을 선사하기도 했다. 지난 10년간 전무후무한 음악적 성과를 거둔 빅뱅은 이번 앨범을 통해 또다시 독보적인 존재감을 입증한 셈.

“차트를 확인했다. 당연히 기분 좋았다. 10년 동안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꼈다. 저희가 사실 처음부터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시작했던 그룹도 아니고, 생각보다 우리 능력에 비해 너무나 큰 사랑을 오랫동안 받은 데 대해 무한한 감사함에 눈물이 났다.”

국내뿐 아니다. 브루나이, 캄보디아, 코스타리카, 핀란드, 홍콩, 인도네시아, 마카오, 말레이시아, 멕시코, 니카라과, 노르웨이, 파라과이, 필리핀, 싱가포르, 타이완, 타이, 터키, 우크라이나, 베트남 등 총 19개국 아이튠즈 글로벌 앨범차트서 1위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영향력을 확인시켰다.

“일단 음악이 10대와 20대에 국한되지 않고 누구나 흥겹게 들을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우리가 꿈꿔왔던 가수의 삶을 살고 있다. 어릴 때부터 꿈꿔 온 것은 아주 오래 활동하고, 해외 콘서트도 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 현재 해외 투어 하면서 세계 각국의 팬들을 만나면서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탑의 군 입대로 당분간 다섯 멤버가 함께하는 모습을 보기 어려운 만큼 빅뱅은 다양한 활동도 예고했다. 향후 약 4주간 일본 돔 투어를 미뤄두고 국내 활동에만 집중한다. 내년 1월 7일과 8일 서울 고척 스카이 돔서 콘서트를 연다. 더불어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과 MBC `라디오스타` 등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을 통해서 대중을 만난다. 오는 26일 예정된 SBS `가요대전`에서도 무대를 선보인다.

“양현석 회장님과 함께 식사자리가 있었다. 정규앨범 프로모션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게 됐다. 저희는 예능 출연에 대한 구상이 없었는데, 회장님께서 권하셨다.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과 많이 만나고 싶은 마음이다.”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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