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경, 법적 공방 전 소속사 측 "의료보험도 8년째 밀려…감당할 수 없었다"

입력 2016-12-14 16:17  


배우 신은경이 고액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주목받고 있다.
국세청은 14일 국세정 누리집과 세무서 게시판을 통해 그녀를 비롯해 이규태 일광공영 전 대표와 코미디언 심형래 등 고액 상습 체납자 1만6655명의 인적사항을 공개했다. 총 체납액은 12조3018억원으로 1인당 평균 8억원에 달한다.
종합소득세 등 13건에 걸쳐 8억원 가량을 체납한 것으로 알려진 신은경은 전 소속사 런엔터테인먼트와 채무와 관련해 열띤 공방을 벌인 바 있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당시 전 소속사 런엔터테인먼트 고송아 대표는 지난해 10월 기자회견에서 그녀와의 첫 만남부터 결별까지의 속사정을 털어놨다.
그는 "처음에는 채무가 합쳐서 8억이라고 생각했다. 8억이면 자신 있었다. 그 이상도 일을 하면서 벌었다. 그런데 빚이 총 15억 가량이었다. 의료보험도 8년째 밀려 있었다. 방송 3사 출연료가 모두 압류였고, 출국 금지상태였다.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계약 후 몇 건의 채무를 제 돈으로 해결하고 난 상황에서 채권들에 대해 알게 됐다. 이게 끝인가보다 하고 또 버텼다"며 "그대는 이미 저도 빠져나올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제 돈도 5~6억 정도가 들어가 있었다. 다음 작품하면 좋은 날 있겠지 하다 보니 여기까지 온 것이다. 백화점 빚이 들어오더니 그게 끝나니까 동료분들 빚이 또 튀어나왔다. 정말 끝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런엔터테인먼트는 채무 2억4000여만원의 정산금을 돌려달라는 민사소송을 제기, 명예훼손으로 형사소송까지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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