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 보는 앱'에 박근혜 대통령 얼굴 넣어보니 운명은?

입력 2016-12-17 10:41  



NHN엔터테인먼트가 지난 12일 공개한 `운수도원`(運數挑源) 애플리케이션에 박근혜 대통령의 얼굴을 넣어봤다.

이 앱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얼굴을 찍으면 관상을 봐주고, 손바닥을 찍으면 손금을 봐주는 기능이 있다.

사진을 읽으면 불과 2∼3초 만에 결과를 알려준다.

박 대통령의 지난달 29일 3차 대국민 담화 때 정면 사진을 입력하자 즉시 얼굴형, 눈썹, 눈, 코, 인중, 입으로 나눠 관상을 풀어냈다.

앱은 박 대통령의 얼굴형에 대해 "매사 적극적이고 불의를 용납하지 않는 성격으로 모든 일에 앞장서기를 좋아한다"며 "간혹 일에 실패할 우려가 있으나 이를 잘 극복하면 말년에는 운이 좋다"고 분석했다.

눈썹에 대해선 "눈썹 머리가 깨끗하고 꼬리로 가면서 흩어지는 모양"이라며 "눈썹 끝이 흩어지더라도 또렷하게 보인다면, 일찍 명성을 떨치고 부자로 살아갈 수 있다"고 봤다.

눈과 인중, 입술도 관상이 상당히 좋은 쪽으로 나왔다.

앱은 "평생 복이 많고 영화로운 삶과 함께 장수할 눈", "결혼 적령이 되면 배필을 만나 결혼할 인중", "평생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는 입술"이라며 종합적으로 `사업가형` 얼굴이라 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코를 두고는 나쁜 말이 많았다.

앱은 "이런 코를 가진 사람은 잔꾀가 많고 남에게 베푸는 것에 인색하다"며 "끝없는 욕심으로 착실히 재물을 쌓을 수 있지만, 주변 사람들을 적으로 만드는 경향이 있다"고 풀이했다.

운수도원의 관상·손금 기능은 인공지능(AI)의 핵심 기술인 딥러닝(Deep learning)을 기반으로 한다.

특히 심층 신경망(deep neural network)을 통해 일반인 수천명의 얼굴을 학습한 관상 기능은 얼굴 이미지를 부위별로 분할해 특정 관상 타입을 구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개발자들은 관상 전문 서적을 바탕으로 분석 데이터를 쌓았고, 실제 사람들의 얼굴로 데이터 분석 시험을 거쳤으며, 앞으로 관상 전문가들의 도움도 받을 예정이라고 한다.

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얼굴인식을 연구하던 사내 기술연구랩과 협력해 페이코 회원들이 재미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차원에서 앱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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