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저축은행 업계가 어려운 이웃 돕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모습이 시민들의 마음마저 녹이고 있습니다. 이근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뜨개질 하는 손놀림이 남다릅니다. 혼자 사는 어르신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목도리를 짜는 활동입니다.
저축은행 입사 3년차인 김유진 씨는 이같은 봉사활동만 벌써 10번째입니다.
[인터뷰] 김유진 OK저축은행 가산여신센터
"날씨추워서 아침엔 나오기 힘들었는데 지역주민분들한테 뜨개질 해서 진심 담아 선물한다고 생각하니까 기분좋고 값집니다."
이 저축은행에 입사하면 3개월마다 한번씩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됩니다.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지역 주민들과 호흡하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게 이유입니다.
[인터뷰]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이사
"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을 하다보니까 특히 그분들을 통해 돈을 벌고 있습니다만 그분들과 또 함께 나누는게 아주 필요하고, 특히 그 일을 하고 있는 우리 직원들이 반드시 그런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회장님을 포함한 우리 경영진들이 갖고 있습니다."
올 연말만 해도 서울과 부산, 제주 등 전국 각지에 위치한 지점에서 사회공헌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데, 해마다 이어지는 나눔의 손길이 고마웠는지 어르신은 눈시울마저 붉힙니다.
[인터뷰] 한미옥 금천구 자원봉사자
"오케이 저축은행에서 이렇게 자리를 마련해주시니까 너무나도 금천구가 더 따뜻해지고 없는 분들이 훈훈해지는 마음을 갖게 될 것 같습니다."
업계에서 사회공헌이 가장 활발한 OK저축은행을 비롯해 SBI와 대신 등 여러 저축은행들이 연말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그간 좋지만은 않았던 업계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저축은행들은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한 연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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