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값 또 오른다…식탁물가 '비상'

장슬기 기자

입력 2016-12-19 14:51  




<좌상단>
`AI 사태`로 계란값 또 인상
`1인 한판` 구매 제한까지

<앵커>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계란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공급대란까지 우려되면서 대형마트들은 벌써 세 차례 계란값을 인상하고 있는데요.

적신호가 켜진 서민들의 식탁 물가, 장슬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롯데마트가 내일부터 계란값을 10% 추가 인상합니다.

AI 확산으로 2,000만 마리가 넘는 가금류가 살처분되면서, 계란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는 두 차례에 걸쳐 약 10% 가량 계란값을 인상한 바 있습니다.

지난 16일 기준 계란(특란) 한판(30개)당 소매 가격은 평균 6,365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8.6% 급등했습니다.

여기에 10% 가량 추가 인상이 이뤄지면, 계란 한판의 가격은 7,000원대 중반까지 뛸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대형마트 관계자
"공급이 안 되기 때문에…나중에는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아예 물량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대형마트들은 계란 사재기를 막기 위해 구매 제한까지 두고 있습니다.

이마트의 창고형 매장 `트레이더스`가 지난 8일부터 1인 한판으로 계란 구매 제한을 둔 데 이어, 롯데마트도 내일부터 한판 제한 규정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계란값의 추가 인상 가능성도 커 보입니다.

산지 가격 자체가 오르고 있기 때문에, 인상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입장입니다.

특히 계란을 주로 사용하는 식당이나 빵집 등의 재료비 부담도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현재 정부가 AI 위기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상향했지만, 미흡한 초반 대응이 농가는 물론, 결국 서민 피해로까지 이어졌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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