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값 또 오른다…식탁물가 '비상'

장슬기 기자

입력 2016-12-19 17:05  



    <앵커>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계란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공급대란까지 우려되면서 대형마트들은 벌써 세 차례 계란값을 인상하고 있는데요.

    적신호가 켜진 서민들의 식탁 물가, 장슬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롯데마트가 내일부터 계란값을 10% 추가 인상합니다.

    AI 확산으로 2,000만 마리가 넘는 가금류가 살처분되면서, 계란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는 두 차례에 걸쳐 약 10% 가량 계란값을 인상한 바 있습니다.

    지난 16일 기준 계란(특란) 한판(30개)당 소매 가격은 평균 6,365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8.6% 급등했습니다.

    여기에 10% 가량 추가 인상이 이뤄지면, 계란 한판의 가격은 7,000원대 중반까지 뛸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대형마트 관계자

    "공급이 안 되기 때문에…나중에는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아예 물량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대형마트들은 계란 사재기를 막기 위해 구매 제한까지 두고 있습니다.

    이마트의 창고형 매장 '트레이더스'가 지난 8일부터 1인 한판으로 계란 구매 제한을 둔 데 이어, 롯데마트도 내일부터 한판 제한 규정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계란값의 추가 인상 가능성도 커 보입니다.

    산지 가격 자체가 오르고 있기 때문에, 인상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입장입니다.

    특히 계란을 주로 사용하는 식당이나 빵집 등의 재료비 부담도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현재 정부가 AI 위기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상향했지만, 미흡한 초반 대응이 농가는 물론, 결국 서민 피해로까지 이어졌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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