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②유가-경제 방정식, 적정 유가는?

입력 2016-12-20 17:58  

    <앵커> 유가 상승과 관련된 자세한 얘기 이지수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이 기자, 이번 감산 합의는 어떤 의미가 있는 거죠?

    <기자>

    OPEC 회원국들은 그간 지속적으로 감산 합의를 해왔습니다. 이번에는 15년 만에 비 회원국들도 참여하면서 파급력이 커지고 있는겁니다.

    문제는 OPEC이 지난 수십 년 동안 감산 합의를 깨뜨려왔다는 겁니다. 골드만삭스 자료인데요. OPEC은 1982년부터 지금까지 총 17번 감산 합의를 했는데 실제 약속이 지켜진 경우는 60% 수준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유가가 다시 빠질 수 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겁니다.

    또 미국 셰일업계가 변수 인데요.60-70달러가 무너지면서 사업을 중단하거나 접는 업체들이 많았져.

    유가가 오르면서 이들이 생산을 재개하고 있습니다.

    <앵커<br />
    이 기자, 그럼 유가가 어느 정도 수준까지 올라야 국내 경제에 긍정적인 겁니까?

    <기자>

    적정 유가를 정하는 건 매우 힘든 일입니다. 과거 경험을 토대로 유추해 볼 수 밖에 없는데요.

    지난 2014년에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연평균 유가가 97달러 수준 이었습니다.

    100달러에 가까웠는데 이때 우리 정부에서 내놓은 자료를 살펴보면요.

    유가가 50에서 60달러 수준으로 내려왔을 때 경제 지표에 긍정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60달러 까지 떨어지면 경제성장률이 0.1%p, 50달러는 0.2%p까지 늘구요.

    경상수지 흑자도 60달러 일때는 52억 5천만 달러, 50달러 일때는 102.1억달러로 개선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환율도 유가에 영향을 주게 되죠? 최근 미국 금리인상으로 유가가 주춤했구요.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14일기준금리를 0.25%p 올리면서 국제유가가 압력을 받았습니다.

    양적완화가 축소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인데요.

    OPEC이 감산량을 정할때, 달러 가치 상승은 고려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예상했던것 만큼 유가 상승 효과가 나타나지 않게 되는 측면이 있는 거구요.

    <앵커>

    물가가 오르면 국내 산업에도 영향이 있겠죠?

    <기자>

    네 수출과 산업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산업별로는 호재와 악재 요인을 모두 제공하게 됩니다.

    일단 그 동안 수주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조선과 정유화학 업종의 실적 회복에는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입니다.

    유오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조선 플랜트업은 사업 기회가 확대 될 수 있겠네요. 항공, 운송 등 석유값이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산업은 반대로 경영상황이 어려워 지겠군요.

    앞서 물가 얘기가 나왔는데, 물가가 너무 많이 오르면 일반 국민들의 부담이 늘어나는 것 아닌가요?

    <기자>

    맞습니다. 유가 상승은 곧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현재는 물가 상승률이 1%로 너무 낮기 때문에 유가가 이 부분을 해소해 줄 수 있는 측면이 있습니다.

    다만 유가 상승을 이유로 비합리적으로 가격을 올리는 게 문제인데요.

    소비자에게 과도하게 부담을 떠넘기는 업체들을 장슬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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