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독감환자 역대 최고치, 2주새 경기도만 5만명...감기와 다른 증상은?

입력 2016-12-20 18:39   수정 2016-12-20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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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름 사이 인플루엔자(A형 독감)에 걸린 경기도 초중고등학생이 약 5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지난 16일까지 A형 독감에 걸린 학생 수는 4만8천961명이다. 이들 가운데 절반이 넘는 2만7천434명이 등교중지(학교장 인정 결석)를 받았다.

지난 11월 한 달간 A형 독감 환자 발생(6천957명)이나 등교중지(2천43명) 건수와 비교하면 많이 늘어난 수치다.

경기도 뿐 아니라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학생연령(7∼18세)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는 49주 1천명당 40.5명에서 50주(12월4일∼12월10일)에는 1천명당 107.7명으로 급증했고, 51주에는 152.2명(잠정치)까지 늘어난 상태다.

학생 독감환자 숫자는 1997년 인플루엔자 감시체계를 도입한 이래 역대 최고치를 찍고 있다. 기존 학생 인플루엔자 환자 숫자 최고치는 2013∼2014 절기 당시 1천명당 115명이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것으로 우리가 흔히 감기로 알고 있는 `상기도감염`과는 구분된다. 상기도감염은 코, 목, 기도 등 상기도가 세균이나 다양한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증상 역시 감기와 비슷하지만 37.8℃ 이상 고열이 갑자기 나타나거나 콧물, 재채기와 같은 한 가지 증상이 아니라 두통, 근육통 등 전신적인 증상이 함께 동반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전문가들은 “독감의 겨우 치료제인 항바이러스제를 빠르게 투약해야 치료 효과가 높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즉각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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