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성 수술 포기, 팔 부러질 위기서 정신력으로 버텨… 콘도 테츠오 "대단하다"

입력 2016-12-21 07:58   수정 2016-12-21 08:28


김보성 수술 포기 소식에 그가 격투기 데뷔전에서 보여준 정신력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보성은 지난 10일 열린 `로드FC 035` 스폐셜 매치 웰터급에서 일본의 콘도 테츠오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르다 오른쪽 눈 주위 뼈가 1.8cm 가량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김보성 수술 포기는 부상 부위의 시신경이 예민해 자칫 수술 도중 시력을 잃을 수 있는 위험 때문으로, 김보성은 오른쪽 눈 외에도 오른쪽 팔꿈치의 연골까지 파열돼 현재 치료를 받는 중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데뷔전 당시 김보성의 상대였던 콘도 테츠오는 "김보성의 주먹은 대단했다. 솔직히 맞는 순간 연예인이라는 생각이 안 들더라"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특히 "암바가 들어갔을 때 나는 곧바로 끝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무슨 생각인지 끝까지 버티더라"라며 "(김보성은) 팔이 부러질 뻔 했다. 정신력이 대단하다"라고 극찬했다..

김보성은 소아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이번 로드FC 데뷔전을 치렀다. 승리를 전달하겠다는 의지로 버틴 그의 투지에 누리꾼들은 응원을 쏟아내고 있다.

김보성은 로드FC 파이트머니 전액과 입장 수입을 소아암 아이들에게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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