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대규모 정기 임원인사…'세대교체' 단행

입력 2016-12-21 14:35  


<▲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SK그룹이 조대식 SK주식회사 사장을 그룹 `컨트롤타워`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으로 선임하는 등 대규모 임원인사를 단행했습니다.

SK그룹은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위원장, 관계사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관계사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내년 조직개편·임원인사 사항을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수펙스추구협의회 신임 의장에는 조대식 사장이 만장일치로 선임됐습니다.

조 의장은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에 신설되는 전략위원회 위원장도 맡아 관계사간 협력을 강화하고 그룹의 신성장엔진 확보와 성장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주력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 사장에는 김준 SK에너지 사장이, SK텔레콤 사장에는 박정호 SK㈜ C&C 사장이 각각 올랐습니다.

김준 사장은 SK에너지를 겸직합니다.

그동안 1사2체제로 운영돼 온 SK㈜ 홀딩스와 SK㈜ C&C는 통합 CEO 체제로 운영키로 하고, 장동현 현 SK텔레콤 사장이 내정됐습니다.

부회장 승진도 2명이 나왔습니다.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은 반도체 기술 경쟁력 확보와 실적 개선에 대한 공로를, SK건설 조기행 사장은 체질 개선과 흑자 전환 공로를 각각 인정받아 부회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7개 위원회는 에너지·화학위원장에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ICT위원장에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커뮤니케이션위원장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인재육성위원장에 서진우 사장, 사회공헌위원장에 최광철 사장이 각각 선임됐고, 글로벌성장위원장은 유정준 SK E&S 사장이 유임됐습니다.

이밖에 CEO 승진은 모두 5명으로, SK네트웍스 사장에 박상규 워커힐 총괄이, SK해운 사장에는 황의균 SK건설 Industry Service부문장이, SK가스 사장에 이재훈 Global사업부문장이, SK루브리컨츠 사장에 지동섭 수펙스추구협의회 통합사무국장이, SK플래닛 사장에 서성원 사업총괄이 각각 승진 보임됐습니다.

SK그룹은 이번 정기인사를 통해 승진 61명, 신규선임 103명 등 총 164명의 승진인사도 단행했습니다.

SK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는 지난 10월 CEO세미나에서 논의된 사업구조 혁신과 변화·도전을 가속화하기 위한 후속조치로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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