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하고 어려운 보험 약관, 아이콘으로 쉽게 보세요"

조연 기자

입력 2016-12-21 17:17  

금융감독원은 소비자들의 보험상품 설명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아이콘과 그래프를 넣는 등 이해하기 쉬운 정보로 개선에 나섭니다.
금융감독원은 21일 현행의 보험안내자료는 방대한 양의 정보로 핵심내용 파악이 어렵다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내년 2분기부터 보험안내자료를 개선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보험상품 완전판매를 위해서 현행 법규에서는 계약체결 권유 단계와 청약 단계별로 보험안내자료, 보험약관 등을 제공하고 있지만, 상품설명서가 약 20~30쪽에 달하는 등 분량이 많고 백화점식으로 나열되어 있어 핵심정보를 파악하기가 어렵다는 문제점이 줄곧 제기되어 왔습니다.
또 전문적인 용어를 사용해 서술식으로 열거되어 있어 소비자가 보험상품의 특성을 쉽게 이해하기도 어려웠습니다.
이에 금감원은 소비자가 보험상품의 특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핵심정보를 아이콘 형태로 제작하고 그래프와 도형 등 상품의 특성정보를 도식화해 직관적 이해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입니다.
보험상품 특성정보를 요약한 아이콘은 총 18종, 24개로 보험상품의 기본적 구조와 특성, 가격, 보장범위, 상품구조, 인수방법 등을 알려줍니다.
상품설명서에는 소비자가 보험상품의 특성정보를 보험가입단계에서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반영됩니다.
예를 들어 적용금리 3.5%로 원금 도달기간이 약 10년이 된다거나, 보험료 지수가 98이면 업계 평균보다 보험료가 2% 저렴하다는 뜻입니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온라인보험 슈퍼마켓인 `보험 다모아`에서도 보험상품 특성을 아이콘으로 안내할 예정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개선작업을 통해 소비자들이 본문을 일일이 찾아볼 필요없이 쉽게 상품의 특성을 확인하고, 본인에게 최적화된 상품을 구매해 불완전판매를 줄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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