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롯데그룹)가 2017년 한국프로여자골프(KLPGA) 개막전인 ‘현대차 중국여자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기분 좋은 출발로 기대감을 높였다.
김효주는 지난 18일 중국 광저우의 사자후 골프장에서 열린 2017년 KPLGA 개막전,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1라운드 74타, 2라운드 69타, 3라운드 67타)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2017년에는 LPGA 3년차가 된다. 매년 우승했지만 아직 스스로 만족할만한 결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경험이 쌓일수록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가고 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김효주는 이어 “내년에는 시즌 전체를 바라보고 큰 그림을 그려나갈 계획이다. 매 대회, 매 순간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전체적인 흐름 읽고 강약 조절을 할 수 있는 그런 시즌을 만들어가고 싶다. 앞으로도 많은 골프팬 분들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 드리고 싶다”라고 새 시즌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김효주는 또 “태국에서의 전지훈련에서는 내년 시즌을 마지막까지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체력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거리를 늘리기 위한 체중 증가와 웨이트 트레이닝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LPGA 투어의 코스 전장이 길어 경기를 쉽게 풀어가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비거리 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라며 오는 26일부터 진행되는 태국 전지훈련 계획과 각오를 밝혔다.
특히 김효주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2012년, 2014년 그리고 이번 우승까지 세 번째 타이틀을 거머쥔 인연이 있다.
대회 전 인터뷰에서도 조심스럽게 이번 대회의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고, 중국 양국 투어의 강자들 사이에서 당당히 우승을 일궈냈다.
지난 시즌에서는 첫 승 이후 5번의 톱10에, 최고 성적은 3위였다. 특히 올해는 KLPGA투어에 단 한 번 참가해 이뤄낸 우승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