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몸짱 소방관들이 참여해 제작한 달력이 인기몰이를 하며 1만부 이상 판매됐다.
서울시는 화상환자 지원을 위해 만든 몸짱 소방관 달력이 21일까지 GS SHOP에서 1만610부 팔렸다고 밝혔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치료비로 고통받는 화상환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지금까지 판매수익금 전액을 23일 한림화상재단에 기부한다고 전했다.
전달식에는 몸짱 소방관 4명과 권순경 소방재난본부장, 전욱 한강성심병원장, 주운석 GS SHOP 본부장, 사진작가 오중석씨 등이 참석한다. 한강성심병원 화상센터에서 진행된다.
지금까지 판매 수익금과 완구제조업체 단우실업 후원금 3천만원, GS SHOP에서 지원한 초기 제작비용 2천만원, 수수료 등을 더해 1억128만1천600원을 기부한다.
첫 수혜자는 만 2세 장승호군이다. 생후 7개월에 우유병을 입으로 끌어당겼다가 뜨거운 분유가 쏟아지며 열탕화상을 입었다.
올해 5월 재건수술을 받았으며 앞으로도 재활치료와 피부이식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이들 가족이 3평 규모의 월세방에 생활하고 있고 엄마는 아이를 돌보느라 일할 수 없고 아빠는 일용직 근로자인데 겨울철에 일이 끊겨 치료비 부담에 힘들어 하고 있다"꼬 말했다.
승호군에게는 500만원이 지원된다. 나머지는 전국 저소득 화상환자 가운데 한림화상재단 규정에 따라 선정, 지급된다.
서울시는 지난 2년간 몸짱 소방관 달력 판매 수익금 1억1천148만원을 한림화상재단을 통해 화상환자 약 25명에게 지원했다.
달력은 내년 1월 10일까지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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