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K하이닉스가 급증하는 낸드플래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조 2천억원을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짓습니다.
반도체 공정의 미세화, 장비의 대형화 추세에 맞춘 선제적 투자로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유오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K하이닉스가 청주 산업단지에 2조 2천억 원을 들여 반도체 공장을 추가로 짓습니다.
이는 지난해 8월 경기도 이천의 반도체 공장인 'M14' 준공식에서 선언했던 중장기 투자계획의 일환입니다.
당시 SK하이닉스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경기도 이천과 충북 청주에 3개의 반도체 공장을 짓는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가 새로 공장을 짓는 데에는 스마트폰 고용량화 등 정보통신산업 고도화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의 한 종류인 낸드플래시 시장은 2020년 5,084억 기가바이트까지 확대되는 등 연 평균 44%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미세 공정 심화와 3D낸드플래시 도입 등으로 공정 수가 늘어나 생산에 필요한 장비 대수는 많아졌습니다.
여기에 장비 크기도 대형화 돼 제품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신규 공장 건설의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3D 제품이 견인할 중장기 낸드플래시 시장 성장에 적극 대응하려면 생산기반의 선제적 확보가 필요하다는 게 SK하이닉스의 판단입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중국 우시에 위치한 기존 D램 공장 생산시설에 대해서도 9,500억원을 들여 보완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회사측은 "D램 공정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공정 미세화와 장비 대형화에 대비한 추가 공간 확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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