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다큐 공개 앞둔 자로 "'세월엑스' 공개시간은 비밀" 왜?

입력 2016-12-2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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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수사대 자로가 공언한 세월호 다큐 `세월엑스`의 공개를 하루 앞둔 가운데 언론과 진행한 인터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월호 다큐 공개 앞둔 자로는 23일 SBS 라디오 `박진호 시사 전망대`에서 음성변조를 한채 12분 여간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자로는 "세월호 사건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좀 많다. 더 이상 조사할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그러나 이번 다큐를 만들면서 보니까 세월호 사고는 아직 제대로 된 진상 조사조차 시작하지 못했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됐다"고 밝혔다.

자로는 "사람들이 너무 진영 논리, 그리고 정치 논리에 빠진 나머지 저 사람이 말하는 것은 무조건 거짓말이고, 저 사람이 말하는 것은 무조건 진실이고, 저 쪽에서 말하는 것은 우리 쪽에 도움이 안 되고. 이런 식으로 접근을 하다보니 진실의 본질을 보지 못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로는 세월호 다큐 공개를 앞두고 "이번 다큐를 통해서 사람들의 편견을 깨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누구의 편이 아니라 오직 진실의 편에 서서 `이것은 진실이다, 이것은 진실이 아니다`라고 진실에 대해서 한 번 말을 해보고 싶다"고 소망했다.

다만 자로는 세월호 다큐 공개 시간 및 영상 길이에 대해 "비밀로 하겠다. 알려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는 시간을 딱히 확정하지도 않았다"며 "지인 분들이나 유가족 분들이나 이것을 어느 시간에 알리면 가장 효과적일 지에 대해서 조금 더 논의가 필요한 상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로는 22일 `세월엑스` 공개에 앞서 "전 절대 자살할 마음이 없다"며 "(다큐 자료는) 2중 3중으로 백업을 해둔 상태이고, 믿을 수 있는 언론사에 이미 자료를 넘긴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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