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석회성건염, 미세타겟팅 도입으로 당일 퇴원시대 열었다

입력 2016-12-26 16:11  



어깨통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면 회전근개파열과 오십견을 먼저 의심한다. 하지만 실제 병원 내원 시 `석회성 건염` 진단을 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 연세건우병원 김성국원장 연구팀에 따르면, 어깨통증 내원 환자 진단비율에서 약 35%는 어깨 석회성건염 환자라고 밝혔다. 즉 질병 인지도의 차이 때문에 회전근개파열이나 오십견에 비해 드물다고 알려졌을 뿐, 실제 지속적인 어깨통증은 석회화건염일 가능성이 높다.

일반적으로 석회성건염은 보존적 치료만으로 호전이 가능하다고 알려졌으나, 학계 보고에 따르면 석회결절이 클 경우 보존치료 후 재발확률이 70% 이상이었다고 보고된 바 있다. 다시 말해 모든 석회성건염이 보존적 치료로 호전을 기대하기란 어렵다는 것이다.

석회성건염 단계에 따른 선별적 치료가 필요

이번 임상연구를 진행한 김 원장은 "석회성건염도 타 질환과 마찬가지로 석회 침착 크기에 따라 초기-중기-말기로 병기가 나뉜다. 따라서 모든 경우를 보존적 치료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발목이 부러졌는데, 파스를 붙이면 나을 수 있다`는 말과 같은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A환자는 단기간 보존적 치료로 호전을 경험했지만 B환자는 장기간 보존치료를 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 것은, 석회성건염은 시간이 지날수록 침착의 크기가 심화되기 때문이다. 정도에 맞는 치료가 치료결과를 좌우하며 선별치료의 부재는 결국 더 큰 합병증을 초래하게 된다"고 전했다.

여러 번 보존치료 없이 미세 타겟팅 통해 당일 퇴원한다

석회성건염이 재발되거나 중등도 이상이 되면 수술이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에 고해상도 초음파와 Micro-Needle을 이용해 절개 없이 효과적인 석회성 건염 치료가 가능하다.

김성국 원장은 "불과 5~6년 전에는 스마트폰 보다 2G 폰이 익숙했으나 현재는 더 빠르고 편리함에 대한 사용자의 요구로 인해 큰 발전을 이뤘고 이제 스마트폰 없는 일상생활을 상상할 수 없게 되었다. 이러한 니즈의 반영은 의학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입원이나 수술 부담 없이 질병을 치료받고 싶은 환자의 요구에 의공학과 술기적 발전이 접목되었고, 석회성건염의 미세타겟팅이 훌륭한 예이다"고 말했다

이어 "미세 타겟팅은 수술 없이 침착 된 석회를 제거하는 방법으로 고해상도 초음파와 매우 미세한 Micro-Needle을 이용하는 것이다. 우선 초음파를 통해 침착된 석회의 정도를 파악한다. 이어 초음파 전달속도를 계산해 주변 힘줄상태까지 파악하고, Mild-Moderate-Severe 3단계로 나눈 뒤 초음파를 통해 타겟점을 형성한다. 0.0001mm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타겟점에 Micro-Needle을 삽입한 후, 침착 정도에 맞게 석회를 제거할 미세한 채널을 형성한다. 그리고 침착 된 석회제거 및 석회로 인해 압력이 상승한 힘줄 내부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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