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식적 이갈이, 비수술 턱관절 교정으로 치료 가능해

입력 2016-12-28 16:46  



치아 손상을 일으키는 이갈이, 원인부터 파악해야

누구나 한 번 쯤은 나도 모르게 이를 꽉 물어본 경험 혹은 자고 일어나 누군가로부터 이갈이를 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많은 이들이 무의식적으로 하게 되는 이갈이는 턱관절 근육을 경직 시켜 턱 질환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치아에까지 손상을 입힐 수 있는 습관이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하게 되는 습관이기 때문에 선뜻 치료를 결심하기도, 또 치료를 해도 효과를 보기가 쉽지 않다. 치의학과 동양의학을 접목해 통합 의학적인 비수술 치료로 턱관절을 교정하는 문치과의 문형주 원장은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일수록 원인 파악에 집중해 원인을 하나씩 줄여가는 방법으로 증상을 완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문 원장은 이갈이의 원인으로 먼저 심리상태를 꼽았다. 스트레스나 과도한 업무, 불안, 우울증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축적되고 수면 상태에서 교근이 활성화되어 이를 갈게 되는 것. 두 번째 원인은 뇌신경계 장애로 인한 경우다. 아직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단계이지만 활동과 수면을 관장하는 신경전달물질의 기능 저하가 이갈이 유발의 원인 중 하나로 예상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니코틴, 알코올, 카페인의 과다한 섭취가 신경 물질 전달에 장애를 부름과 동시에 비정상적인 하악 운동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문 원장은 "이갈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교정을 위한 개인적인 노력이 필요하지만 동시에 전문의를 통한 의학적 도움을 받을 경우, 더욱 효과적인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흔히 이갈이를 방지하기 위해 시중에 파는 마우스피스를 끼는 경우가 많은데, 개인의 턱과 치아 구조에 맞춘 것이 아닐 경우 오히려 턱의 위치를 틀어지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갈이 증상의 비수술 치료 키포인트는 근육의 휴식을 유지하게 하는 것이다. 평상시 근육을 휴식시켜 긴장을 풀어주면 자연스럽게 자면서도 근육이 쉬게 되어 이갈이를 하지 않게 된다.

문 원장은 "이갈이의 개선과 치료를 위해서 환자 개인에게 적합한 이갈이 장치의 재료와 디자인이 핵심으로 작용한다"면서, "문치과가 자체 제작한 스플린트인 아큐파이저는 환자의 상태와 신체 구조에 맞춰 이물감은 줄이고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으며, 효과적인 이갈이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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