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조현준 사장(49)이 회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아버지인 조석래 회장은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회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효성이 오늘(29일) 조현준 사장을 회장으로, 조현상 부사장(46)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석래 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회장은 지난 2007년 1월 사장으로 승진한 이후 약 10년 만에, 3남인 조현상 사장은 2012년 1월 부사장으로 승진한 후 약 5년 만에 승진하는 것입니다.
그 동안 효성을 이끌어온 조석래 회장은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회장직에서는 물러났습니다. 다만 대표이사는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효성은 "조현준 사장의 회장 승진은 지난해와 올해 연속으로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이끄는 등 그간의 경영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특히 내년도 대내외 경영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선제적 차원에서 경영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효성은 2015년 매출 12조 4,585억원, 영업이익 9,502억원이라는 사상최대 실적을 거둔 데 이어, 올해는 영업이익 1조 달성을 눈앞에 뒀습니다.
조현준 회장은 97년 효성 전략본부 부장으로 입사한 이후 성과 중심의 PG/PU 시스템을 구축하며 현재 효성의 조직시스템의 기틀을 마련한 바 있습니다.
2007년부터 맡아 온 섬유PG는 현재 효성 그룹 영업이익의 40%를 차지할 만큼 회사의 성장을 리드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조현준 회장은 "대한민국 기업들이 글로벌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하고 있다"며 "스포츠맨십에 기반한 페어플레이를 통해 효성을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조현상 사장은 산업자재PG장 겸 전략본부장을 맡아 형 조현준 회장을 도와 함께 회사를 이끌게 됩니다.
조현상 사장은 1998년 효성에 입사한 이후 산업자재PG장 겸 전략본부 임원으로서 효성의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를 부동의 글로벌 No.1 사업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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