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경영연구소가 부산과 울산, 경남 등 동남권 수출이 내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BNK금융경영연구소는 29일 `동남권 수출 변화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동남권 최대 수출대상국으로 부상한 미국의 수입수요가 올해 2.2%에서 내년 7.2%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 수출여건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동남권과 경제 연관관계가 크게 높아진 브라질, 러시아 등 자원수출국의 수입수요가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고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해양플랜트 발주 확대도 수출 개선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보고서는 다만 "주력 수출품목이 과잉공급 상태에 있는 중후장대형 산업제품이라는 점에서 수출 개선폭은 다소 제약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미국과 중국 수출비중이 2011년 23.2%에서 올해 26.6%로 확대되는 등 편중현상에 따른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동남권 수출은 2012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5년간 연평균 7.6% 감소했고 2014년을 제외하면 마이너스 성장이 보이는 등 부진이 지속돼 왔습니다.
백충기 BNK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저성장 시대에 대응하고 균형 잡힌 성장경로를 구축하기 위해 수출품목의 다양화 및 수출대상국 다변화 노력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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