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이 친형 이재선씨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 했다는 의혹을 강력 부인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일 사진의 페이스북에 ‘TV조선에 전면전을 시작합니다..TV조선을 반드시 폐간시키고 말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해명글을 게재하고 강경대응 입장을 밝혔다.
이 글에서 이 시장은 “박사모 성남지부장 이재선회계사(이재명 시장의 친형)는 정신질환(조울증)으로 형수 박인복이 백모 의사의 도움을 받아 치료한 경력이 있고, 이후 정신병이 심화되어 형수와 조카딸에 의해 창녕 부곡정신병원에 두 달간 강제입원되어 치료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시장에 당선되고 이권요구에 시정개입을 하다 이를 차단당하자 어머니를 살해협박하고 교회에 불을 지른다고 위협했다”며 “겁이 난 어머니가 보건소에 정신질환여부 확인을 위해 진단(강제입원이 아님)을 의뢰했고, 성남보건소는 행정절차로 형님의 정신질환여부 확인절차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형수를 폭행하고 가산을 탕진하는 등에 이르자 그 가족 본인들이 스스로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킨 것”이라면서 “이 사실을 설명했는데도 TV조선은 `진단요청`과 `강제입원`을 두리뭉실 섞어 악의적 허위보도를 했다”고 발끈했다.
아울러 그는 “명백한 허위보도에 대해 엄정한 책임을 묻고 민주공화국을 마비시키는 독극물 조작언론을 반드시 폐간시키겠다”며 “TV조선에 전면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TV조선은 지난 1일 이재명 성남시장과 셋째 형 이재선씨와 갈등의 골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재선씨 정신 병원 강제 입원설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이재명 시장의 형수는 "남편 재선 씨가 2012년 2월 성남시 민원게시판에 민원글을 올린 것을 계기로 이 시장이 형에 악감정을 가지게 됐다"며 이재명 시장이 형을 강제 입원시키기 위해 정신질환 감정서를 받아냈다고 주장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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