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달군 "박근혜는 무죄" 학생, 휘문고 학생 아니다? '의견 분분'

입력 2017-01-02 22:33  


박사모 달군 "박근혜는 무죄" 학생, 휘문고 학생 아니다? `의견 분분`

촛불집회에 반대하는 보수단체의 맞불집회에서 "박근혜는 무죄"를 외친 학생이 휘문고 학생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12월 31일 서울광장 등에서는 친박단체들의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 집회가 진행됐다.

이날 집회는 한 학생의 발언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휘문고 학생이라고 알려진 김모 군은 단상에 올라 박 대통령에 대한 무죄를 주장하는 등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비호에 나섰다.

김 군은 "학교 교육이 `전교조`스럽다" "박근혜는 무죄다. 그저 좌파 교육자가 만든 악역을 맡았을 뿐이다", "여기 모인 우리는 떳떳하다" 등의 주장을 펼쳤다.

또 "좌파 정치인들이 정권을 잡기 위해 별 것도 아닌 박근혜 대통령의 잘못을 크게 부풀려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군은 "왜 언론이 나라를 망치는데 일조하는지 모르겠다"라고 소리쳤다. 집회 참석자들은 이러한 발언에 환호했다.

"박근혜는 무죄" 학생 영상은 유튜브 등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며 큰 관심을 받았다. 박사모 역시 이 학생의 주장을 주목했다.

한편, 휘문고는 홈페이지를 통해 "2016년 12월 31일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 집회에서 발언한 고등학생 김모 군은 본교 학생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공지했다.

김 군의 재학 정보 오류로 그의 신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누리꾼들은 "청소년 사칭인 듯", "구사하는 단어가 고교생은 아닌 것 같다", "고교생 얼굴은 아닌 듯 하다"라는 등 의혹을 제기하는 의견이 오르는가 하면, "생각을 고칠 기회는 줘야", "발언의 자유다", "저 학생도 자기 의견을 말할 권리가 있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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