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가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를 두둔하는 발언으로 논란에 올랐다.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특검이 승마 분야의 꿈나무 하나를 완전히 망가뜨린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서 정 전 아나운서는 "(특검이)최순실로 하여금 딸의 안녕을 조건으로 자백을 거래하기 위해서가 아닐까"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또 정유라 씨에 대해 "미성년 벗어난 지 얼마 안 된 어린 젊은이, 딸 바보 엄마 밑에서 어려움 모르고 살아 세상을 제대로 알까 싶고, 공부에도 관심 없이 오직 승마에만 미친 소녀"라며 동정을 호소하기도 했다.
특히 "최순실에 관한 많은 의혹들이 거짓으로 밝혀지고 있고, 확실하게 범죄로 밝혀진 것도 없는 상태"라고 강조하며, "세상 어느 엄마가 험하고 나쁜 일에 자식을 끼워 넣겠나"며 정유라 씨의 무고를 주장했다.
정 전 아나운서는 앞서 촛불시위 맞불 집회에 참여해 "고등학생들이 촛불시위 나왔다는데 그들이 유권자냐"며 "태극기 바람이 태풍이 돼 촛불을 꺼버리자"고 주장해 여론의 뭇매을 맞은 바 있다.
뿐만 아니라 JTBC를 겨냥해 "자정 능력 없는 언론, 진실을 외면하는 언론은 사회악에 불과하다는게 제 생각"이라는 글을 게재해 논란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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