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문형표 이사장 구속에 직무대행 체제 전환

김종학 기자

입력 2017-01-05 08:55  

국민연금공단은 문형표 이사장이 보건복지부 장관 재직 당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국민연금이 찬성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구속됨에 따라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국민연금공단은 이달 3일부터 이원희 기획이사가 문 이사장을 대신해 직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원희 기획이사는 2015년 10월말 최광 당시 이사장이 홍완선 전 기금운용본부장의 연임 문제를 놓고 상급기관인 보건복지부 정진엽 장관과 갈등을 빚다가 사퇴하면서 같은해 12월 30일까지 직무대행을 한 바 있습니다.

국민연금공단 정관에 따르면 이사장이 부득이한 사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 임원 중 이사장이 미리 지명한 자가 직무대행을 하고, 이후 기획이사, 업무이사, 기금이사의 순으로 직무대행을 맡도록 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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