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자동차, 12월 성남 판교에서 달린다

입력 2017-01-05 10:48  



운전자의 조작 없이 스스로 달리는 자율주행 자동차의 모습을 오는 12월이면 경기도 성남 판교제로시티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경기도는 국토교통부 `2017년 업무계획`에 `경기도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 도입계획`이 반영됐다고 5일 밝혔다.

도의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 도입계획은 12월까지 판교제로시티 내에 일반인이 탑승할 수 있는 자율주행 셔틀을 운행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도는 대중교통에 적용할 수 있는 셔틀용 12인승 전기차 개발과 운영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도는 셔틀 개발이 완료되면 지하철 신분당선 판교역∼판교제로시티 입구 2.5㎞ 구간에 차량을 투입, 운행을 시작할 방침이다. 제한속도는 시속 30㎞다.

서비스 시작 전 차량 주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교통상황을 관리하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중앙관제센터도 갖춘다.

중앙관제센터는 고정밀 디지털지도, 차량과 차량 간·도로 인프라 간 통신기술인 `V2X` 통신, 지능형 교통시스템 등 기반시설을 통해 도로 환경과 주행 데이터를 실시간 전송받아 셔틀 운행상황을 모니터링한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7월 판교제로시티를 자율주행 시범단지로 지정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 경기도 등 4개 기관과 `자율주행 실증단지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자율주행 실증단지는 총 길이 5.6㎞로, 4㎞의 자율주행노선과 1.6㎞ 수동운전구간으로 구성되며 내년 말까지 조성된다.

자율주행 실증단지가 조성되는 판교제로시티는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43만2천㎡에 들어서는 미래도시로, 연말 기업지원 허브와 성장지원센터 입주를 시작으로 800여 개 첨단기업, 5만여 명이 근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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