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에 대해 국내외 증권사들은 너도나도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습니다.
올해 영업이익 51조원, 목표주가 250만원을 제시한 외국계 증권사도 나왔습니다.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삼성전자 주가가 43% 오르는 과정에서 '갤럭시노트7'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출시달인 8월 160만원을 돌파했지만 화재사고로 한달만에 140만원까지 급락했습니다.
실적개선과 기업구조 개편 기대감에 12월 180만원 돌파 이후 연일 오르고 있습니다.
영업이익 9조원이 넘는 4분기 깜짝실적 발표는 주가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증권사 대부분은 올해 삼성전자 주가가 2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국내 24개 증권사들이 제시한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평균 211만원.
교보증권이 235만원으로 가장 높고, KTB투자증권이 190만원으로 가장 낮습니다.
외국계 증권사의 눈높이는 더 높습니다.
맥쿼리의 경우 올해 영업이익 51조원, 목표주가 250만원으로 최고치를 제시했습니다.
증권사들은 목표주가 상향 배경으로 이익 비중이 가장 큰 '반도체'를 꼽았습니다.
1월 현재 D램 가격은 두달 전보다 무려 39% 급등한 상황.
여기에 1분기 비수기인데도 불구하고 30% 이상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또, 디스플레이 업황도 좋은데다 1분기 갤럭시S7 차기작도 관심이 높습니다.
올해도 깜짝실적이 예상되는 삼성전자 덕에 장비.부품주들도 낙수효과가 기대됩니다.
삼성전자에 반도체 장비를 공급하는 업체는 로체시스템즈와 유진테크, 원익IPS 등입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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