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가장 따뜻했던 반려동물 입양 스토리 5가지

입력 2017-01-06 15:56  



올해 가장 따뜻했던 반려동물 입양 이야기 5가지를 반려동물 전문 매체 벳스트리트가 지난 28일(현지시간) 선정, 보도했다.

1. 독신남 구조대

미첼 크래도크는 지난 10월8일 결혼했다. 결혼을 앞둔 크래도크는 결혼식에서 들러리를 서줄 친구들과 테네시 주(州)로 여행을 가기로 했다.

크래도크와 친구들은 지난 10월3일 통나무 오두막에서 베이컨을 굽고 있었다. 그때 냄새를 맡은 유기견 ‘애니’가 나타났다.

독신남들은 오두막 문을 열고 애니에게 들어오라고 했지만, 겁 많은 애니는 들어가지 않았다.

독신남들이 여행을 즐기고 돌아와도, 애니는 항상 오두막 주변을 어슬렁거렸다. 독신남들은 애니라고 이름까지 붙여주고 친해졌다.

그리고 며칠 뒤에 애니가 숲 속에 생후 5~6주된 강아지 7마리를 키우는 어미란 사실을 알게 됐다. 애니는 말랐지만, 강아지들은 통통했다.

크래도크와 친구들은 애니와 강아지들을 그대로 놔둘 수 없었다. 그래서 총각파티에 온 친구들과 가족에게 강아지들을 강제로 입양시켰다.

물론 크래도크의 신부 크리스틴도 한 마리를 입양하자고 신랑을 졸랐다. 크래도크의 조부모님이 애니와 강아지 한 마리를 입양했다고 한다.


2. 27세 노령 고양이 입양되다!

‘영국 최고령 고양이’라고 불리는 ‘반조’는 지난 9월 영국 수도 런던의 한 동물 보호소 앞에 버려졌다.

보호소는 반조가 지난 1991년에 마이크로칩을 이식할 당시 2세 정도 됐을 거라고 추정하고, 반조의 현재 나이가 25~27세 사이라고 추측했다.

사람 나이로 치면, 125세다. 다행스럽게도 멋진 가족이 최고령 고양이 반조를 기꺼이 모셔갔다고 미국 피플지(誌)는 전했다.


3. 고속도로 셰퍼드의 해피 엔딩

지난 5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고속도로에서 독일 셰퍼드가 구조된 이야기가 애견인 사이에 화제가 됐다.

이 셰퍼드는 지난 4월 트럭 뒤에서 떨어졌고, 5주간 고속도로 중앙분리대에서 주인을 기다렸다.

운전자들이 셰퍼드를 봤다고 계속 신고했지만, 경찰이 출동하면 홀연히 사라져서, 종적을 찾을 수 없었다.

운전자들은 이 셰퍼드에게 ‘고속도로 프리다(Freeway Frida)’란 별명까지 붙였다. 결국 경찰은 도로를 폐쇄하고, 셰퍼드를 구조했다.

셰퍼드는 굶고 다쳐서, 허약한 상태였다. 결국 셰퍼드를 구조한 경찰 2명 중 1명인 실비아 코엘료 경관이 셰퍼드를 입양하기로 했다고 미국 폭스40 방송은 지난 6월30일 보도했다.


4. 미식축구 루키의 멋진 입양 조건

미국 프로미식축구팀 볼티모어 레이븐스의 로니 스탠리 선수가 반려견을 입양하기 위해 BARCS 볼티모어 동물보호소를 찾아가서 내건 입양 조건은 정말 멋졌다.

바로 “아마도 입양하기 적절치 못해서 (입양되지 못해) 오랜동안 남아있던” 녀석을 찾는다는 것.

스탠리 선수와 여자친구는 ‘윈터’를 입양했다고 미국 ABC 뉴스가 기쁜 소식을 전했다.


5. 시각장애견의 눈먼 우정

캐시디 크라우스와 브렛 와이어스는 시각장애를 가진 반려견 ‘소티라스’를 위해 좋은 친구가 돼줄 불독을 찾았다.

이 커플은 지난 5월 시각장애를 가진 ‘배티’를 입양해서, 소티라스에게 좋은 친구를 만들어줬다고 미국 피플지(誌)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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