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금융당국에 인터넷전문은행 본인가 신청하고 올해 상반기 영업개시를 위한 막바지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한국카카오는 이날 오후 금융위원회에 본인가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1월29일 은행업 예비인가를 받은 이후, 준비법인 설립, 출자, 임직원 채용, 전산시스템 구축 등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작업을 위한 제반 준비절차를 거쳐 이번에 금융위원회에 정식 인가를 신청했습니다.
법인명 한국카카오은행은 자본금 3천억원으로, 주요 주주는 한투금융과 카카오, KB국민은행, 넷마블, SGI서울보증, 우정사업본부, 이베이, YES24, 텐센트 등 9개 사입니다.
은행장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기로 내부 결론을 모은 카카오뱅크는 윤호영, 이용우 공동대표를 재선임하며 양대 CEO 체제로 출발하게 된 가운데 현재까지 채용 기준으로 모두 210여명의 임직원으로 활동 개시를 준비중입니다.
카카오뱅크의 본점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에 위치한 H 스퀘어로, 인터넷전문은행이기에 별도 지점은 두지 않습니다.
다만, 카카오뱅크는 원활한 고객서비스를 위해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KDB생명타워에 카카오뱅크 모바일뱅킹센터를 마련할 예정이며. 전산센터는 LGCNS 상암 IT센터에, DR 즉 재해복구센터는 KT분당 IDC에 소재하고 있습니다.
이용우·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금융과 ICT 기술을 결합한 혁신으로 고객과 은행, 고객과 고객을 연결하고 편의성 극대화와 비용 최소화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금융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절감한 비용이 고객 혜택으로 돌아가는 나눔을 확인할 수 있는 은행을 선보이겠다.”고 말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금감원을 통해 자본금과 자본조달방안, 대주주와 주주 구성 계획, 사업계획, 임원, 인력과 영업시설, 전산체계 등 법상 인가심사 요건 충족 여부에 대한 심사를 거쳐 카카오뱅크의 본인가 여부를 1분기 안에 결정할 계획입니다.
금융당국은 이를 위해 금감원내 관련부서 합동으로 여신과 리스크, 소비자보호, 자금세탁, 내부통제 부문 내규, IT 시스템 적정성을 확인하는 실지조사반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카카오뱅크는 본인가 이후, 상반기 중 영업개시를 목표로 은행 설립을 진행에 속도를 낼 계획으로 1호 본인가 인터넷전문은행인 K뱅크와 함께 제반 경쟁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1호 인터넷전문은행 K뱅크는 지난해 9월30일 금융당국에 본인가 신청서를 제출한 뒤 지난해 12월14일 당국로부터 은행업 영위 본인가를 승인받은 바 있습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혁신적인 IT기업이 인터넷전문은행을 주도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은산분리 등의 내용을 포함한 은행법 또는 특별법 등에 대한 입법 노력을 지속해 나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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