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크로스 '김혁건', 전신마비 이후 첫 무대 ”떨린다”

입력 2017-01-06 20:25  



더 크로스 메인 보컬로 활동했던 가수 김혁건이 2012년 교통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은 이후 첫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 `불후의 명곡`을 선택했다.

김혁건은 KBS 2TV `불후의 명곡` 신년 특집 편에 출연해 박기영과 함께 감동의 무대에 선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혁건은 지난 2003년 더 크로스 메인 보컬로 데뷔, 3옥타브를 넘는 고음이 인상적인 `돈 크라이`로 인기를 얻었다.

김혁건은 이후 지난 2012년 교통사고를 당해 전신마비 판정을 받아 가수 인생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김혁건은 삶과 노래에 대한 열정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재기에 성공, 희망을 전하기도 했다.

당시 녹화에서 무대에 선 김혁건은 "교통사고 이후 음악 프로그램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휠체어를 타고 노래를 한다는 것이 너무 신나고 떨린다"고 말했다.

김혁건은 "교통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던 내가 다시 말을 하고 노래를 할 수 있게 된 것은 나를 절대로 포기하지 않았던 부모님의 희망 덕분이었다"라며 "포기하지 않는 2017년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혁건은 박기영과 함께 안드레와 보첼리, 셀렌 디온의 듀엣 곡 `The Prayer`를 열창, 객석을 눈물 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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