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의 유력 대선 주자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측이 국내에서 첫 언론 브리핑을 한다.
반 전 총장의 대변인을 맡은 이도운 전 서울신문 정치부장이 주최한다.
이 대변인은 오는 11일 오전 10시 언론인들과 상견례를 한다고 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밝혔다.
장소는 반 전 총장의 사무실이 마련된 마포 지역이다.
이 자리에서 언론 보도마다 혼선을 빚는 반 전 총장 측 인사들과 반 전 총장의 귀국 메시지, 귀국 이후 본격화할 반 전 총장의 공식 행보 등이 일부 소개될 가능성이 있다.
일정과 메시지 등을 총괄해 온 김숙 전 주(駐)유엔 대사는 최근 미국으로 건너가 반 전 총장을 만나 확답을 받았으며, 이날 오전 귀국해 이른바 `광화문팀` 인사들과 이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 전 총장은 귀국일인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귀국 메시지를 전달한 뒤 간단한 질의 응답을 받을 예정이다.
이어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역으로 이동한 뒤 승용차로 갈아타고 사당동 자택으로 이동하는 방안이 우선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반 전 총장은 귀국 다음 날인 13일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곧바로 고향인 충청북도 음성의 부친 선영과 충주에 거주하는 모친 신현순(92) 여사에게 인사한다.
이어 광주 5·18 민주묘지, 대구 서문시장, 부산 유엔묘지, 전라남도 진도 팽목항, 경상남도 진해 봉하마을 방문 등 이념과 지역을 아우르는 대통합 행보를 계획 중이며, 틈틈이 대학 강연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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