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리오넬 메시의 동상이 파손됐다.
1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일간 라 나시온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9일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영광의 거리에 있는 메시의 동상 상반신이 통째로 사라졌다.
동상 중 머리와 두 팔, 몸통은 사라지고 두 다리와 축구공만이 남아있는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파손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메시를 제치고 국제축구연맹(FIFA) 2016 올해의 남자선수상을 받은 직후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동상은 작년 6월 메시가 대표팀으로 뛰었던 아르헨티나가 코파 아메리카 대회 결승전에서 칠레에 패배한 직후 설치됐다. 당시 메시는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하겠다고 밝혔지만, 나중에 철회했다.
영광의 거리에는 메시 외에 농구선수 마누 지노빌리, 테니스 선수 가브리엘라 사바티니와 기예르모 빌라스, 자동차 경주 포뮬러 원 우승자 후안 마누엘 판지오, 하키 선수 루시아나 아이마르 등 아르헨티나를 빛낸 스포츠 스타들의 동상도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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