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출신 배우 곽현화가 동의 없는 상반신 노출신 유포로 힘들었던 한 해를 암시한 듯한 심경글을 남겨 눈길을 끈다.
곽현화는 지난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7년에 특별한 각오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그래도 1월 1일 일기에 남기고 싶은 말은 두려움 없이, 자연스럽게, 나답게, 재미있게, 건강하게. 이것만으로도 충만해진 2017년을 맞이할 것 같다"는 글을 게재했다.
특히 "2016년엔 분노하고 허탈하고 힘든 일 많았고, 2017년에도 힘든 일이 있겠지만 이곳에, 이 순간에 같이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많이 위로받는 해였다"고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곽현화는 지난 2014년 4월 자신의 동의 없이 상반신 노출 장면이 포함된 영화를 배포한 혐의로 이수성 감독을 고소했고, 이 감독은 허위사실로 맞고소했다.
결국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으로 열린 1심 재판에서 이 감독은 무죄를 선고받았다. 김주완 판사는 "이씨가 곽현화의 요구에 응해 극장판에서 상반신 노출 장면을 삭제해줬더라도 감독판이나 무삭제판까지 노출 장면의 배포 권한을 포기했다고 인정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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