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에 출연한 채리나가 남편 박용근의 사고를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
11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에는 룰라 멤버 채리나(39)와 김지현(45)이 출연해 깨 쏟아지는 신혼생활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채리나는 “야구의 야 자도 몰랐다. 아는 동생 중에 팬이 있다고 해서 야구장에서 박용근을 처음 만났다”며 남편 박용근과의 만남을 전했다.
이어 “편한 친구 사이로 보다가 안 좋은 사고가 있었다”며 2012년 10월 서울 강남구 유흥가에서 발생한 칼부림 사건을 언급했다.
당시 채리나는 쿨 유리 등 지인들과 함께하는 술자리에 동석했다가 괴한의 칼부림 사고에 휘말렸다. ‘강남 칼부림사건’으로 유명한 이 사고로 가수 김성수의 전처가 사망하고, 박용근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돼 수술을 받았다.
박용근은 당시 생존가능성이 매우 희박할 정도로 위독했지만 채리나의 간호와 본인의 의지로 기적적으로 회복, 건강을 되찾았다. 당시에는 친구사이이던 채리나와 박용근은 이를 계기로 사랑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채리나는 이날 ‘택시’에서 “사고 전까지는 그저 잘 따르는 동생이었다”며 “너무 큰 수술을 받아서 긴 시간을 못 깨어나고 있었다. 깨어난 후 장문의 문자를 보냈더라. 당황스럽겠지만 제가 누나 많이 좋아해요 라는 고백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잠시 들린 장소에서 큰 피해를 입어 미안했다. 나랑 안 친했다면 그 자리에 안 왔을 텐데..”라며 “깨어날 수만 있다면 원하는 걸 다 들어주겠다고 기도했었다”며 눈물을 쏟았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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