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카스테라' 값, 원조 대만의 2배 이상…바가지 논란

입력 2017-01-13 07:37  



최근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끄는 대왕카스테라는 대만 단수이(淡水) 지역의 노점상에서 판매되던 단골 메뉴다. 이름 그대로 일반 빵집에서 파는 카스테라보다 크기가 2배 이상으로 세로 10~11cm, 가로 18cm 정도다.

몇년 전 매스컴을 통해 대왕카스테라가 단수이 지역을 대표하는 먹거리로 알려지게 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대만 대왕카스테라`라는 간판을 내건 매장이 한국 곳곳에서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문제는 가격으로 원조라고 할 수 있는 대만 현지 대왕카스테라의 가격은 3천~4천 원이다. 한국에서는 가맹 본사가 다른데도 하나같이 짜 맞춘 듯 개당 6천∼9천원에 달한다. 대만의 두 배가량이다.

대왕카스테라 가맹점 40여 개를 보유하고 있는 A업체 관계자는 "대만보다 우리나라 물가가 비싼 점을 반영해 가격을 책정한 것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며 "비싼 식자재 가격, 기자재 및 포장 비용, 월세 등이 포함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세계 생활 수준을 비교하는 사이트인 넘비오에 따르면 카스테라 주원료인 계란값은 우리나라가 대만보다 27.8% 비싼 정도다. 우유는 오히려 대만보다 20.2% 싸다.

이 때문에 최근 AI로 계란값이 급등했다는 핑계로 카스테라 전문점들이 너도나도 가격을 올리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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